쌍용자동차 순이익 1204억..상반기 730%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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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는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백30% 증가한 1천2백4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이는 올 한 해동안 회사가 목표로 한 순이익 1천3백55억원의 90%에 해당하는 것이다.
매출은 1조6천9백61억원으로 작년 상반기의 1조1천1백17억원보다 53%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1천5백70억원으로 85% 증가했다.
이 회사는 △고부가가치 차량인 SUV(스포츠형 다목적 차량) 판매량 증가 △분사 및 아웃소싱을 통한 사업구조 개편 실적 가시화 △내부관리 개선을 통한 수익성 개선 등에 힘입어 실적이 크게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쌍용차는 경영실적 호전에 따른 현금흐름의 개선 등으로 6월말 기준 부채비율이 지난해 말 7백23%에서 4백51%로 낮아졌고 금융비용 부담률도 4%대에서 1.8%대로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또 매출액 대비 차입금 비율도 작년 상반기의 94%에서 23%대로 떨어졌고 이익률 지표인 자기자본순이익률(ROE)도 46.9%로 높아지는 등 재무건전성도 대폭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회사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판매가 계속 호조를 보일 전망이어서 당초 계획했던 올해 판매목표를 1백10%,당기순이익 목표를 1백72% 초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