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병원비 비싸다 .. 심사평가원

서울지역 병원을 찾는 환자의 하루 진료비가 전국 평균보다 23% 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2002년 상반기 건강보험 심사통계지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체 요양급여 비용(진료비) 9조1천9백14억원중 상위 5개 시.도의 비중이 62.7%를 차지했다. 이중 서울이 26.3%를 차지해 가장 높았고 경기(17.4%) 부산(8.3%) 대구(6.0%) 인천(4.8%)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의 하루 진료비(보험 급여비+본인 부담금)도 서울이 타 지역보다 크게 높았다. 서울 환자의 하루 진료비는 2만2천78원으로 전국 평균 1만7천9백69원보다 4천1백9원(23%) 많았다. 다음은 대구(1만9천4백37원) 광주(1만8천6백98원) 강원(1만8천6백26원) 부산(1만8천2백62원) 등이었다. 반면 환자의 하루 진료비가 가장 적은 지역은 1만5천3백13원인 충남으로 서울과는 6천7백65원이나 차이가 났다. 복지부 관계자는 "서울에 대형 병원과 고가 의료장비들이 집중돼 있기 때문에 다른 지역에 비해 내원 진료비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박기호 기자 kh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