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기업 상반기 실적 분석] 심스밸리등 10社 '의견거절' 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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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감사인(회계법인)의 반기보고서 검토 결과 갑을 심스밸리 등 10개 상장.등록기업이 "의견거절" 판정을 받았다.
나산과 기륭전자 등 22개사는 "한정" 의견을 받는 등 모두 32개 기업의 반기보고서 검토의견이 "비적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기보고서의 검토의견으로는 당장 '퇴출' 등 시장조치가 취해지지 않는 만큼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15일 증권거래소와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상장기업 중 갑을 누보텍 GPS KDS 등 4개사가 외부감사인으로부터 '의견거절' 판정을 받았다.
대부분 손실이 누적돼 결손금이 많아지고 유동성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갑을은 상반기에 1천7백98억원의 손손실을 내고 유동부채가 유동자산을 초과했다.
누보텍은 유동성부족과 화의채무의 변제불이행이 '의견거절' 사유였다.
GPS는 어음 및 수표에 대한 우발손실이 우려됐다.
KDS는 경영정상화 대책이 마련되지 못하고 있고 총부채가 총자산보다 7천억원 이상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나산 대영포장 동신 삼립식품 삼양식품 세풍 신풍제지 케이아이티비 한국합섬 해태유통 현대종합상사 등 11개사는 '한정'의견을 받았다.
코스닥 기업 중에는 니트젠테크놀러지스 도원텔레콤 심스밸리 카리스소프트 테라 하이퍼정보통신 등 6개사의 검토의견이 '의견거절'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원텔레콤(자본잠식)과 심스밸리(투자유가증권자료 미제시),카리스소프트(회계자료의 신뢰성의문),하이퍼정보통신(대주주와의 소송)은 '기업존속에 문제가 있다'는 의견을 받았다.
기륭전자 다이넥스 대한바이오링크 무학 바이오메디아 서울전자통신 서한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유니씨앤티 코리아텐더 태영텔스타 등 11개사는 '한정'의견을 받았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