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개혁 우수 31개大 선정 .. 교육부, 180억 지원

연세대 등 31개 대학이 교육과정을 특성화하고 자체 교육개혁을 실천하는 등 우수한 대학경영을 해온 것으로 평가받아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1백80억원의 특별 재정지원금을 받게 됐다. 교육부는 전국 99개 공.사립대학이 제출한 교육개혁 추진실적과 계획에 대한 평가결과 교육개혁 우수대학으로 31개교를 선정, 재정을 지원키로 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우수대학은 '교육과정 개발 및 특성화'와 '대학별 자체 교육개혁 실천' 2개 부문으로 나눠 뽑았다. 선정된 우수대학에는 일반대의 경우 학교당 5억2천∼6억8천만원, 산업대는 4억∼6억원이 각각 재정지원금으로 지급된다. 교육과정 개발 및 특성화 분야에서는 14개 대학이 선정됐다. 이중 연세대는 신입생 교육을 전담하는 학부대학에 '학사지도사' 제도를 도입, 학생들이 2학년때 자기 적성에 맞는 전공을 찾아갈수 있도록 줄잡이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교수법 및 교재개발을 담당하는 교육개발 센터를 설립한 것도 우수대학으로 선정된 주요 이유다. 부산외대의 경우 외국어 능력은 물론 국제통상지식과 정보처리능력까지 겸비한 실무형 국제전문인력 양성을 특성화 전략으로 삼은게 후한 평가를 받았다. 스스로 교육개혁을 실천한 공로로 재정지원을 받게 된 곳은 성균관대 등 17개 대학이다. 성균관대는 '동아시아학' 분야를 세계 수준으로 만들기 위한 교육·연구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노력해온 점을 인정받았다. 동양대도 지역사회의 정보격차를 줄이기 위해 대학이 지자체 및 초.중.고교 기업 등과 '산학관 신교육 커뮤니티'를 구축, 지방 대학의 새로운 발전모형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우수 대학으로 낙점됐다. 산업대 중에서는 교육과정 개발 및 특성화 분야에서 청운대가 뽑혀 6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대학별 자체 교육개혁 실천분야에서는 동명정보대 우송대 한국산업기술대가 선정돼 4억원씩을 받게 됐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