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격변! 전력산업] '한국전력기술' .. 발전소 설계기술 자립 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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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기술(KOPEC)은 1975년 발전소 설계기술 자립을 위해 설립됐다.
해마다 매출액의 10% 이상을 관련기술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지금까지 영광 원자력발전소 3,4호기 등 총 18기의 원자력발전소를 설계했고 현재 12기를 설계중이다.
한국표준형 원전(KSNP)과 차세대 원자로인 "APR1400"도 한국전력기술의 작품이다.
화력발전소 설계부문에서는 보령화력 발전소 3~6호기를 비롯해 서인천 복합화력발전소 1,2단계 종합설계 등 총 27기의 설계를 수행했다.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순환유동층 보일러 기술을 적용,국산 무연탄을 연료로 사용하는 2백MW급 동해 화력발전소 1,2호기도 설계했다.
해외에서는 미국의 스톤&웹스터와 함께 대만 룽멘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설계기술 지원용역을 수행하고 있다.
아울러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자력 재가동 사업과 베트남 원전건설사업 참여를 추진중이다.
사업영역도 확대하고 있다.
그동안의 설계기술을 바탕으로 설계개선을 통한 설비교체,발전소 성능개선 및 유지보수 사업과 인천 신공항건설 사업관리 경험을 활용한 턴키사업에 진출했다.
이밖에 복합 화력발전소 등이 뿜어내는 배출가스를 처리할 저온 탈질촉매를 개발했다.
이 촉매는 기존 탈질기술보다 경제성이 30% 정도 높아 지난 2000년 국내 특허를 획득했다.
미국 일본 독일 중국 등에 해외특허도 출원해 놓은 상태다.
이 기술이 상업화되면 외화절감과 수출효과도 기대된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