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격변! 전력산업] 선진국 전력산업 어떻게 거듭났나 : 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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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전력산업 민영화는 잉글랜드.웨일즈에서 스코틀랜드,북아일랜드로 확산돼 세 지역이 각기 다른 시장구조를 갖는 게 특징이다.
잉글랜드.웨일즈는 38개 발전회사가 있다.
경쟁도입뒤 대규모 발전사업자의 시장점유율은 상당히 낮아진 상태다.
송전망 운영회사인 "내셔널그리드(National Grid)"가 전국 및 지역의 전력 수급균형을 맞추는 역할을 하고 배전분야에는 9개 회사가 12개로 나뉜 구역에서 영업을 한다.
전력판매 면허를 취득한 12개 판매회사는 일정 사용료를 지불하고 배전회사의 배전망을 이용,고객들에게 전력을 공급한다.
발전회사들은 대부분 공영 전력판매회사를 인수,판매시장에도 진출했다.
이에 따라 기존 공영 판매회사의 시장점유율이 해마다 10% 정도씩 낮아져 지난해 9월말엔 고객의 30%를 민간 판매회사에 넘겨줬다.
반면 스코틀랜드의 전력산업은 여전히 통합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두개 회사가 발전부터 송전 배전 판매까지 일체를 관장한다.
원자력 발전회사인 "브리티시에너지"도 2005년까지 생산된 전력을 두개 회사에 모두 팔기로 약정을 맺었다.
그러나 판매 분야에서는 10개 회사가 설립돼 부분적인 경쟁체제를 갖추고 있다.
이들 판매회사는 스코틀랜드 뿐 아니라 영국 전역에 자유롭게 전력 판매와 발전소 건설을 할수 있다.
2005년부터는 잉글랜드.웨일즈의 전력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북아일랜드는 98년 판매시장이 경쟁체제로 전환됐으며 99년 7월부터 전체시장의 26% 정도가 경쟁체제에 접어들었다.
이어 지난해 4월부터는 발전회사로부터 전력을 직접 구매할 수 있게 돼 사실상 판매시장은 완전 경쟁체제로 들어가게 됐다.
영국에서는 전력판매와 배전을 함께 운영하는 회사가 많아 경쟁력 강화차원에서 M&A(인수합병)가 자주 이뤄지고 있다.
발전회사는 90년 7개에서 올해 42개사로 크게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