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특산물 이름붙이기 '바람'

지역 특산물의 브랜드화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지역의 이미지를 널리 알려 매출증대에 연결시키고 상표권을 보호받기 위한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19일 특허청 집계에 따르면 충남 금산군이 지난해 12월 태극삼을 지정상품으로 금산인삼 태극삼 상표를 출원한 데 이어 서천군도 뒤질세라 바로 다음날 한산모시를 출원했다. 충북 괴산군은 임꺽정 장사씨름대회 상표를 출원했고 전남 함평군이 함평나비대축제, 경기 파주시가 장단콩축제를 출원해 바야흐로 특산물 브랜드화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이밖에 경북 안동시가 하회마을을 출원한 것을 비롯해 △전북 장수군이 의암논개 △강원도 태백시가 태백산 한우 △강원도 영월군이 김삿갓 △광주시 북구가 무등산 수박 △강원도 강릉시가 강릉 초당두부 △강원도 양양군이 양양송이 △인천시 강화군이 강화 토종순무 △전북 고창군이 고창갯벌 풍천장어 상표를 출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까지 전국 자치단체가 출원한 상표는 모두 3천3백22건으로 강원도가 5백64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뒤이어 전남(4백6건), 충북(3백78건), 경기(3백67건), 전북(3백15건), 경북(2백80건) 등이었다. 특허청은 자치단체의 상표출원이 포화상태로 앞으로는 질적인 차별을 강조하기 위한 각종 이벤트 행사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대전=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