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후 혼돈속 독일 '한눈에' .. 사진展 '하나로서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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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년 베를린장벽 붕괴 이후 독일 사진예술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사진전인 '하나로서의 세계'전이 오는 28일부터 서울 통의동 대림미술관에서 열린다.
볼프강 벨빈켈,프레드 도트,슈테판 에어푸르트,에노 카피차,율리아 죄르겔 등 30대 초반에서 40대 초반까지 왕성하게 활동중인 젊은 사진작가 19명의 작품 2백여점이 출품된다.
이번 전시는 독일 국제교류처가 2000년에 기획한 것으로 동·서로 분단됐던 독일에서 지난 반세기동안 발생한 사회 경제 문화적 차이와 혼돈을 솔직하게 드러낸 사진작들을 모았다.
또 통일 이후 서방의 자본주의 물결이 밀려들어오면서 급속도로 변화하는 구 동독의 실태를 보여준다.
보잘것없는 체코의 작은 마을,매춘으로 돈을 마련하는 마약 중독 여인들의 모습을 리얼하게 포착해낸 작품들도 나온다.
전시는 '프로젝트로서의 사진''잡지의 시대''현재의 독일 사진''전기적 요소의 발견''새로운 다큐멘터리 사진' 등 5개 부문으로 구성됐다.
'잡지의 시대'에서는 대상의 기록적 묘사나 정보 전달보다는 이미지 자체를 위한 이미지를 추구함으로써 예술사진과의 접목을 시도한 작품들이 소개된다.
'현재의 독일 사진'은 오늘날 사진의 본질 및 사진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라는 문제 제기와 함께 대중 사회학이 이미지에 미치는 역할을 조명한 작품들이 전시된다.
28일에는 전시를 기획한 독일 큐레이터 울프 지글러가 내한해 작품설명회를 갖는다.
10월13일까지.(02)720-06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