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벌] '대구테크노파크-경북테크노파크' .. 선의의 경쟁
입력
수정
대구테크노파크(원장 홍대일)와 경북테크노파크는 자동차로 40분도 걸리지 않는 가까운 거리에 있으면서 선의의 경쟁을 벌이는 동반자이자 맞수다.
대구테크노파크는 국립대학인 경북대를 중심으로 하고 있으며 경북테크노파크(원장 김희술)는 사립대학을 대표하는 영남대에 본부가 설치돼 있다.
이들은 모두 99년초 비슷한 시기에 개원한 후 올해 4차연도의 사업을 벌이면서 입주업체의 매출이 급신장하는 등 지역의 첨단산업육성에 중요한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대구테크노파크는 경북대 계명대 영진전문대 등 대구지역에 산재한 3개의 대학과 동대구벤처밸리에 둥지를 틀고 있는 본부건물 등을 기본 구성요소로 갖추고 있다.
경북테크노파크는 영남대에 위치한 본부건물과 경산대 경일대 대구대 대구가톨릭대 등 국내 최대규모의 학원도시인 경산일대에 위치한 대학들을 중심축으로 특화된 발전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들은 섬유 전기전자 소프트웨어 조립기계 등의 업체들이 중심축을 형성하고 있다.
대도시를 기반으로 한 대구테크노파크가 외부적인 성과에서 좀더 발빠른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경북테크노파크도 독자적인 발전모델을 기반으로 맹렬히 추격중이다.
대구테크노파크는 경북대 공대 출신들의 벤처기업을 중심으로 성서첨단산업단지에 12개의 업체를 입주시켜 가동에 들어갔으며, 동대구로 주변을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로 지정하는 성과를 올렸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