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인제 징계' 논란

19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인제 의원과 김중권 전 대표가 전날 이한동 전 총리 등과 신당논의를 한 것을 놓고 '징계론'이 제기되는 등 갈등이 재연됐다. 김태랑 최고위원은 "우리당 소속 인사들이 밖에 나가 신당을 한다느니 만든다느니 하는 것은 해당행위에 해당된다"며 김중권 이인제씨의 당기위 회부를 촉구했다. 김 위원은 회의 후 "본보기를 보여야 하며 어차피 그 사람들은 당을 나갈 사람 아니냐"며 뜻을 굽히지 않았다. 정대철 최고위원도 "우리와 생각이 다른 사람,정치역정이 다른 사람을 우격다짐으로 해서 뭐가 되겠느냐"며 "당이름을 바꾸든가 해서 정권재창출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박상천 최고위원은 "이인제 의원 등의 신당논의는 모두 통합신당을 촉구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번주내에 통합신당에 대한 가시적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균환 최고위원은 '노사모'의 노무현지키기운동 행태를 비판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고위원들은 당 발전위와 신당창당기획위원회 통합문제를 놓고도 논란을 벌인 끝에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한화갑 대표에 일임했다. 논란이 이어지면서 한 대표의 기자회견이 30분 연기되기도 했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