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달러 매수세 지속, 1,197원선 상향

환율이 장중 고점 경신에 나서 1,197원선으로 상향했다. 달러/엔 환율은 미국 금리동결 결정이전의 레벨인 118.70엔대를 뚫고 추가 상승 기운을 내뿜고 있다. 역외세력이 달러/엔을 보고 매수에 계속 나서고 있다. 업체 네고물량은 많지 않은 반면 결제수요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환율은 달러/엔의 미세한 변동을 뒤좇는 가운데 고점 매도 시점이라는 인식도 있다. 외국인 주식순매수가 사흘째 계속되고 업체 네고출회 의사가 강해질 만 한 레벨에 도달, 상승폭의 추가 확대는 1,200원 정도에서 막힐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3분 현재 전날보다 3.00원 오른 1,197.50원을 가리키고 있다. 밤새 역외선물환(NDF) 환율은 엔 약세를 반영, 1,190원대 후반으로 거래범위를 높여 1,197.00/1,198.50원에 마감했다. 전날보다 1.00원 높은 1,195.50원에 출발한 환율은 개장직후 1,195.00원까지 내려선 뒤 매수세 강화로 9시 44분경 1,197.50원까지 올라섰다. 그러나 고점매도에 되밀린 환율은 주로 1,196원선에서 맴돌다가 달러/엔의 추가 상승으로 10시 52분경 1,197.8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이후 환율은 업체 네고로 추가 상승이 저지되고 1,197원선을 거닐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엔에 연동하고 있으며 역외는 계속 매수에 나서고 있다"며 "어제는 네고물량이 좀 있었으나 오늘은 결제쪽이 앞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 레벨이 '비싸다'고 여길만한 수준은 아니기 때문에 상승세를 일단 유지될 것으로 보이나 원/엔이 여전히 높아서 상승이 제한될 여지는 있다"며 "아래로는 1,194원, 위로는 1,200원 정도에서 매물에 막힐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앞선 뉴욕장에서 일본 신용등급 하향 경고와 증시 급등으로 큰 폭 상승, 118엔대로 올라선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도쿄에서 118.91엔으로 상승세를 강화하고 있다. 엔/원 환율은 같은 시각 100엔당 1,006원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사흘째 주식순매수를 이으며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484억원, 32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