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이색상품 '눈길'.. 화석세트.납골당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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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상품이 가을상품으로 바뀌는 요즘 홈쇼핑업체들이 이색상품을 내놓아 눈길을 끌고 있다.
개당 1백만원을 웃도는 명품 인형이나 화석(火石)세트를 파는가 하면 납골당 수의 등 장례용품도 판매하고 있다.
LG홈쇼핑이 운영하는 LG이숍(www.lgeshop.com)은 추석을 앞두고 납골당을 판매하고 있다.
납골당을 분양받으면 IC카드를 이용해 출입자를 통제하는 보안 서비스와 고인의 생전 모습을 영상으로 편집해 방영하는 영상제례 서비스를 제공한다.
건물을 지어 그 안에 가족묘를 안치해주는 상품과 건물을 임대해주는 상품도 나왔다.
수의 판매도 활발하다.
4백만원을 호가하는 수제 수의부터 50만원대의 저렴한 수의까지 다양한 상품이 나와 있다.
현대홈쇼핑은 소장용으로 만들어진 명품 인형 '마담 알렉산더'를 내놓았다.
1백% 수작업으로 만들어진 점이 특징이다.
몸체는 일일이 본을 떠서 제작했고 전문 아티스트들이 헤어스타일과 의상을 직접 디자인했다.
판매가격은 최저 31만5천원,최고 1백13만5천원이다.
현대홈쇼핑은 최근 첫 방송에서 40분간 1백여개의 명품 인형을 판매했다.
우리홈쇼핑은 LG홈쇼핑 현대홈쇼핑에 이어 화석을 판매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세트당 1백89만원짜리 화석 세트는 삼엽충 암모나이트 산호화석 등을 포함한 제품.우리홈쇼핑은 최근 첫 방송에서 70여개를 팔아 1억5천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일요일 아침시간대에 자녀교육을 중시하는 고객층에 호소한 전략이 주효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농수산TV는 7천만원짜리 산삼에 이어 추석 이전에 살아있는 게를 판매해 고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홈쇼핑업계 관계자는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해 프로그램 중간에 이색 아이템을 배치한다"며 "이색상품을 판다는 사실만으로도 홍보효과가 크다"고 설명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