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전쟁시대] 'KGB택배' .. 중소기업 틈새시장 공략

KGB택배가 물류계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KGB는 원래 전문이사업체로 출발한 기업이다. 99년 처음으로 택배업에 진출해 개인과 중소기업의 물류수송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해 오늘날에 이르렀다. 작년의 그룹 전체 매출은 1천억원선.현재는 이사부문 매출이 더 높지만 조만간 택배 부문 매출이 이사부문을 앞지를 것으로 예상된다. KGB택비의 올해 목표는 택배 부문 매출만 1천억원을 달성하는 것. 올해 4월부터 KGB는 통합물류정보망(TRS)을 도입했다. TRS는 다수의 사용자가 동시에 접속할 수 있는 무선 통신망으로 택배사원과 본사 협력업체 직원들이 실시간으로 정보를 나눌 수 있다. 이를 통해 인력 정보는 물론 빈차 정보와 도로교통상태,기상정보 등을 공유,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게 됐다. 또 KGB택배는 후발 기업으로는 드물게 대전,수원,광주,대구 등 전국에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 KGB택배는 특히 휴대폰의 문자 메시지를 이용해 고객들에게 택배 예정 시간을 알려주는 서비스를 도입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현재 대기업들의 기업 물류는 현대,대한통운,한진 등 대형 업체들이 독점하고 있는 상황.KGB택배는 이를 감안,중소기업 물류를 중심으로 틈새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KGB 관계자는 "현재 KGB가 처리하는 택배 물량이 대형 경쟁업체들의 50% 선까지 육박하고 있다"며 "공격적인 경영으로 기업 물류 시장에서의 입지를 굳히겠다"고 밝혔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