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본 세상] S&P, 신용평가시장 점유율 1위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 이후 국제신용평가사의 '입김'이 갈수록 세지고 있다. 이들의 평가 결과는 기업은 물론 국가를 부도 위기로까지 몰아넣는 영향력을 갖는다. 한국도 IMF(국제통화기금) 구제금융을 받은 직후 잇단 신용등급 강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내달 국가 신용등급 평가를 위해 한국을 찾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는 것도 이들이 갖는 '파워' 때문이다. 세계 신용평가 시장은 S&P 무디스 피치 등 3대 신용평가사가 90% 이상을 과점하고 있다. 이중 가장 파워가 센 곳은 어디일까. 무디스에 따르면 S&P가 지난해 세계 시장점유율 41.4%로 무디스(37.9%)를 근소한 차로 제치고 세계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3위인 피치는 14.4%로 양사에 비해 영향력이 다소 떨어지는 편이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