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마감] 740대 강보합, 코스닥 60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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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가 뉴욕증시 강세를 받아 상승세를 연장했다. 종합지수는 강보합세를 유지했고 코스닥지수는 60 고지를 살짝 회복했다.
22일 증시는 수요일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기술주를 중심으로 동반 반등한 데다 외국인이 현선물시장에서 매수우위를 보이면서 최근 강세 분위기를 이었다.
그러나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욕구가 팽배한 상황에서 전날 지수선물 상승으로 장 후반 급등한 부담에 차익실현 매물이 더해지면서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이날 시장 관심은 60선을 돌파한 코스닥시장에 집중됐다. 전반적인 기술주 강세 속에 프로그램 매물 우려가 없다는 점이 코스닥의 상대적 강세 요인으로 지목됐다.
시장관계자들은 뉴욕증시가 한층 안정된 모습을 보임에 따라 장중 원활한 매물 소화 과정이 진행됐다고 평가했다. 수급과 심리 개선을 감안할 때 종합지수 60일선 돌파를 시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다만 반도체 가격 상승세가 마무리되며 추가 상승을 이끌만한 모멘텀이 마땅치 않은 가운데 증권, 건설 등 선도주가 반락함에 따라 단기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안정된 국내외 여건을 고려해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선도주의 변화 움직임에 촉각을 세우고 종목별 수익률 게임에 동참하는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63포인트, 0.08% 오른 745.75에 거래를 마쳤다. 매수와 매도가 팽팽히 맞서는 가운데 장중 750선을 돌파하기도 했으나 되밀렸다.
코스닥지수는 8일 연속 강세를 이으며 60.01로 0.47포인트, 0.79%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지난달 25일 이후 처음으로 60선을 경험했다.
업종별로는 증권, 은행, 건설 등 선도주 탄력이 둔화됐고 인터넷, 소프트웨어, 디지털컨텐츠 등 코스닥의 ‘가벼운’ 종목들이 매수세를 연결했다, 운수창고, 제약, 유통, 은행, 건설 등이 상승했고 증권, 전기가스, 전기전자, 운수장비 등은 하락했다.
반도체가 약세를 보인 반면 통신주가 상승하며 강세장을 지지했다.
삼성전자가 이날 신청한 자사주 매입 소진과 함께 0.71% 내렸고 하이닉스는 4% 빠졌다. 이밖에 미래산업, 케이씨텍, 주성엔지니어 등이 반락했다.
반면 SK텔레콤, KT, LG텔레콤, 하나로통신 등 대형 통신주가 동반 상승했다. KTF는 소폭 하락했다.
이밖에 지수관련주는 국민은행, LG전자, 신한지주, 삼성전기, 삼성SDI, 강원랜드, SBS, 엔씨소프트 등이 상승했고 한국전력, POSCO, 현대차, 국민카드, 기업은행 등이 내렸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763계약을 사들이며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또 주가지수선물도 800계약 가량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거래소에서 1,628억원 어치를 처분했고 코스닥에서 71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기관은 코스닥에서 26억원 ‘팔자우위’를 가리켰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