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업계, 對中 브랜드 수출 강화

제일모직 FnC코오롱 등 의류업체들이 중국 시장에 브랜드 수출을 강화하고 있다. 제일모직은 골프웨어 브랜드 '아스트라' 매장을 중국 베이징에 개설한 데 이어 곧 힙합 캐주얼 브랜드 'FUBU' 매장을 상하이에 오픈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올해는 시범판매를 통해 시장동향을 파악한 뒤 내년부터 본격적인 판매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지난 1997년 중국에 독자 브랜드 수출에 나선 제일모직은 그동안 고급 이미지 형성에 성공했다고 판단,매장수를 늘려 중국 시장 공략을 강화키로 했다. 이 회사는 신사복 '갤럭시' 매장을 진출 초기 3개에서 올해 8개로 늘린 데 이어 앞으로 10여개로 확대키로 했다. 스포츠의류 '라피도'도 지난해 9개에서 12개로 늘릴 계획이다. FnC코오롱도 골프웨어 '잭 니클라우스' 매장을 내년 중국에 개설할 방침이다. 독자 브랜드로는 처음 중국에 진출하는 FnC코오롱은 초기에 상하이 등 전략거점을 우선 공략한 뒤 난징 베이징 등으로 판매망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고급 캐주얼 제품으로 차별화해 중국시장에 안착한다는 구상"이라고 말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