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승용차 '4파전' .. 잇단 새모델 출시...젊은층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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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승용차 시장 경쟁이 치열하다.
현대 기아 대우자동차가 새로운 소형차 모델들을 잇따라 내놓고 젊은층 공략에 나선 것. 미국 제너럴모터스(GM)에 인수된 대우자동차가 지난 4월 칼로스를 내놓고 먼저 포문을 열었다.
현대자동차는 5월 젊은 감각의 클릭과 7월 중형급의 다양한 편의사양을 장착한 뉴베르나로 공세에 나섰다.
기아자동차도 이달 초 리오의 후속모델인 리오SF를 선보이며 본격적인 힘겨루기에 들어갔다.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경기가 불투명한데다 내달부터 특별소비세가 환원되면 중대형보다는 가격 되오름폭이 상대적으로 낮은 소형차의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들 4개 차종은 차체 크기와 디자인 용도 성능 등에서 각각의 특성을 지니고 있다.
각 모델의 특징을 비교해본다.
디자인=클릭을 제외한 3개 차종은 모두 꽁무니가 잘린 듯한 모습의 해치백과 세단 스타일의 노치백 모델을 함께 갖추고 있다.
소형차는 해치백 스타일의 인기가 높다.
스포티한 이미지에다 뒷좌석을 접으면 짐을 실을 여유공간이 넓어져 실용적이기 때문이다.
해치백은 주로 3도어와 5도어다.
3도어는 클릭과 베르나에 있으며 대우 칼로스는 4도어와 5도어만 있다.
4도어 노치백 스타일은 비교적 뒷좌석 공간이 넓다.
어린 아이가 있는 4인 이하의 가족용으로 좋다.
크기=뉴베르나 4도어가 가장 크다.
종전 모델은 길이와 너비가 각각 4천2백35mm,1천6백70mm로 칼로스와 같았지만 새 모델이 나오면서 차체를 조금 키웠다.
리오SF도 이전보다 길이와 너비를 늘려 칼로스 보다 덩치가 크다.
높이는 칼로스가 1천4백95mm로 리오SF(1천4백34mm)와 뉴베르나(1천3백95mm) 보다 높다.
실내 유효공간을 따져보면 클릭도 좁지 않은 편이다.
실내 길이와 너비는 뉴베르나와 비슷한 수준이며 너비는 칼로스 보다 10mm 좁다.
리오SF는 차 전체의 너비와 실내 폭이 가장 넓다.
성능=1.5 리터 모델 중에선 뉴베르나 1.5 DOHC가 최고출력이 1백2마력으로 가장 힘이 세다.
클릭 1.5 DOHC가 1백마력으로 그 다음이다.
리오SF는 99마력,칼로스는 86마력의 최대출력을 나타낸다.
1.3 리터 모델은 뉴베르나 출력이 85마력으로 가장 높다.
자동변속기 기준으로 연비는 리오SF 1.3 이 15.7km/리터로 가장 좋다.
이어 클릭 1.3 SOHC가 15.4.km/리터이며 뉴베르나 1.5 SOHC가 15.3 km/리터 순이다.
가격=소형차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다.
뉴베르나 5백90만원부터 칼로스 1천69만원(선택사양 별도)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뉴베르나가 비교적 가격폭이 넓은 편이고 선택품목을 제외한 기본형 가격으론 칼로스가 유일하게 1천만원을 넘는다.
리오SF는 가격대가 좁은 편이다.
옵션 가격은 회사별로 조금씩 차이가 난다.
뉴베르나 리오SF 클릭의 4단 자동변속기 가격은 1백17만원,칼로스는 1백39만원이다.
에어컨 가격은 단순 비교하기 힘들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