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가을祝祭 사냥] 금산인삼축제 등 볼거리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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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명절인 추석이 있는 9월.
한가위라는 이름답게 전국 각지에서 볼거리 먹거리 가득한 축제들이 다양하게 펼쳐진다.
각 지방자치단체들이 지역의 특색을 살려 내고장의 특산물과 자연을 주제로 한 축제들은 그 자체로 훌륭한 관광상품이기도 하다.
각 축제들은 그 역사가 몇 십 회를 거듭하는 것들부터 지자제가 실시되면서 만들어진 것까지 다양하다.
고장의 볼거리를 알리고 관광객들에게 여행의 또 다른 묘미를 준다는 것에 의미가 있고, 회를 거듭하면서 더 나은 모습들을 갖추어 가고 있어 흥미롭다.
계절별로도 색다른 축제들이 눈길을 끌지만 특히, 가을은 축제의 내용 또한 충실한 편이다.
9월에 열리는 축제중 대표적인 것으로는 금산인삼축제와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통영나전칠기축제 등을 꼽을 수 있다.
금산인삼축제(www.insamfestival.co.kr)는 지난 81년에 시작 올해로 22번째 열리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축제이다.
고려인삼이라는 상표로 해외에도 널리 알려진 우리나라 인삼을 주제로 한 덕분에 멀리 외국인들까지 찾아온다.
그에 걸맞게 인삼으로 된 모든 상품을 접할 수 있는 장소도 제공한다.
막 캐낸 수삼에서부터 껍질을 벗겨 건조시킨 백삼, 한번 쪄서 인삼의 독성을 제거한 홍삼까지, 원하는 것을 모두 구할 수 있는 흥겨운 한 마당이 펼쳐진다.
인삼시장 이외에 약초시장이 함께 형성된 금산은 인삼과 어울리는 각종 약재들도 쉽게 구할 수 있다.
또, 인삼에 관한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곳으로 금산인삼전시관이 있다.
인삼이 발견된 기원에서부터 인삼을 현대에 맞게 가공, 상품화하는 과정까지 인삼의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축제장을 한바퀴 돌아보는 것만으로 인삼의 종류와 효능을 알 수 있고 우리 것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축제이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www.maskdance.com)은 '하회탈'로 대변되는 안동의 이미지와 걸맞는 축제이다.
특히 우리의 탈춤과 외국의 탈춤을 비교해 볼 수 있어 흥미롭다.
매년 해외극단을 초청해 다양한 춤판을 벌인다.
안동은 축제 뿐아니라 다양한 관광상품을 가지고 있는 곳이다.
전통가옥에서의 하룻밤을 보낼 수 있는 지례예술촌, 하회마을, 법흥동 고성 이씨 종택 등 다양한 문화유적지가 있다.
통영나전칠기축제(www.tongyong.kyongnam.kr)는 4백년 역사를 자랑하는 통영의 나전칠기문화를 알리는 축제이다.
이 축제는 공방 안에서 만들어지는 나전칠기의 제작과정을 일반에게 공개 전시한다.
보는 것에서만 그치지 않고 직접 참여하여 나전칠기를 만들어볼 수 있다.
또한, 중요무형문화재로부터 '승전무' 동작 배우기 및 공연, 고성오광대 탈 그리기, 대풍어제 등을 준비한다.
축제기간 동안엔 통영의 무형문화재 공연을 직접 볼 수 있는 무대도 마련된다.
전통을 생생히 체험하고 시원한 밤바다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축제이다.
이밖에 전국 곳곳에서 9월에만 무려 50여개의 축제가 열린다.
자세한 축제 정보는 한국관광공사(www.knto.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은희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