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CEO견제강화' .. 미래사회 새 트렌드.히트상품

미래에는 어떤 생각들이 세상을 지배하고 어떤 제품들이 유행할까. 세상이 갈수록 복잡해지면서 '새로운 개념'에 대한 필요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새로운 아이디어의 방향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는 프라이버시를 침해하지 않으면서 개인 및 국가의 안전을 확보하는 문제다. 둘째는 자본주의 기본원리와 기업가 정신을 최대한 존중하면서 무너진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시키는 것이다. 소비자들의 욕구에 부응하는 제품 및 산업을 지속적으로 개발·발전시키는 것도 새로운 사고의 숙제다. 구체적으로 기업에서는 최고경영자(CEO)와 이사회를 이끄는 회장의 역할 분담이 점차 뚜렷해질 것이다. 이사회 구성 멤버도 '친CEO'에서 '견제CEO'로 바뀔 것이다. CEO들의 능력을 평가하는 핵심 요소는 기존의 '실적'에서 '투명성관리'로 옮겨갈 것이다. 각종 회계스캔들로 시장의 신뢰가 붕괴되면서 정부의 역할(간섭)이 한층 심해질 가능성이 크다. 투자자들간에도 '불간섭'만으로는 자본주의가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감이 고조되고 있다. 문제는 정부 간섭을 어느 정도까지 용인하느냐다. 정보량은 급속도로 늘어날 것이고 잘못된 정보가 가져올 결과는 더욱 치명적일 수 있다. 정보의 '양'보다는 '질'이 비즈니스의 승패를 가를 것이다. 보편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소스가 엄청나게 증가하면서 사람들은 자신에게 필요한 '핵심 정보'만을 저장하려 할 것이다. 기업들이 기발한 제품으로 '대박'을 터뜨릴 가능성은 점차 작아질 것이다. 모방기술의 발달로 상품수명이 짧아질 뿐더러 거의 시차없이 유사제품이 홍수처럼 쏟아질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작은 것이 아름답다'는 말은 미래에도 더욱 유용하다. 값싸고 휴대와 사용이 간편한 제품에 대한 욕구는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커질 것이다. 건강관련 산업은 향후 경제성장의 '핵심 엔진'으로 부상할 것이다. 새로운 기술개발의 초점도 '바이오테크'에 맞춰질 것이 분명하다. 이와 함께 첨단기술의 급속한 발달은 사람들로 하여금 '일과 삶의 균형'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하게 만들 것이다. 이민자 문제 역시 주요 이슈로 부상할 것이다. 해답은 자명하다. 외국인들을 자국인들과 조화시켜 새로운 노동력으로 활용하지 못한다면 어떤 나라든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유지하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