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兵風 진원지는 청와대"-민주당 "昌차남 병적표도 의혹"

정치권은 25일 "병풍(兵風)"과 관련된 새로운 의혹들을 제기하며 공방을 벌였다. 한나라당은 자체 입수한 문건을 들어 병풍의 진원지로 청와대를 지목했으며,민주당은 이회창 후보 차남 수연씨의 "제1국민역 편입신고서" 허위작성 의혹을 제기했다. 한나라당 김영일 사무총장은 "현 내각의 장관급 인사가 청와대 수석 재직시 대통령에게 정치인 관련 병무비리 재수사를 건의하는 보고서를 올렸다"면서 ""추가적인 병무비리 의혹 조사대상 국회의원"이라는 이 문건의 작성에 김대업씨가 주도적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천용택 의원은 수연씨의 병적기록표 부모란에 백부.백모가 기재된 것과 관련,"병적기록표는 일정한 연령이 될 경우 본인이 작성해 신고하게 돼 있는 "제1국민역 편입신고서"와 "호적부"를 대조하면서 작성된다"면서 "따라서 부모란에 백부.백모 이름이 기재돼 처음부터 "편입신고서"를 허위작성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천 의원은 또 "백부.백모 표기는 "백"자를 가필한 것이어서 병역비리 은폐대책회의가 있었음을 추론케한다"며 당시 종로구청 직원에 대한 조사를 촉구했다. 김병일.윤기동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