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張지명자 인사 청문회] 이윤위주 每經경영 도마에..안택수의원 제기

26일 장대환 총리지명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선 장 서리의 매일경제신문사 경영상 문제점이 도마 위에 올랐다. 한나라당 안택수 의원은 "신문사를 경영하면서 광고를 잘못 따오거나 사업분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은 기자들을 도태시키고 한직으로 인사해 기자정신을 파괴했다"면서 "지식기반 사회를 모토로 하는 경영자가 기자들을 이렇게 학대할 수 있나"고 따졌다. 그는 이어 "한 증인은 '경영자로선 능력을 인정할 수 있지만 언론인이나 신문사 사장이라고 한다면 피가 끓는다'고 하더라"고 소개했다. 안 의원은 또 "김대중 정부가 들어선 이후 매경의 매출이 98년 8백50억원에서 2001년 1천7백30억원으로 두배 이상 신장했다"고 지적한 뒤 "이는 기자들을 가혹하게 학대하고 전근대적으로 회사경영을 하면서 이룬 것"이라고 추궁했다. 민주당 함승희 의원도 "일부 보도에 따르면 기자들을 동원해 광고를 유치하고 노동조합 활동을 방해했다고 한다"며 "특히 노조결성에 적극 가담한 사원들을 외환위기 때 정리해고하는 등 부당노동행위를 했다는 지적이 있다"고 가세했다. 이에 대해 장 지명자는 "기자들을 학대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윤기동 기자 yoonk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