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 컴퍼니-(3) 제조업] 철강업계 : 현대하이스코..車강판시장 선점

현대하이스코는 강관사업에서 자동차용 철강소재부문으로 사업의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다. 지난 99년 자동차용 냉연강판을 생산하면서부터다. 최근에는 TWB(맞춤재단형) 자동차강판, 하이드로포밍(강관성형), 차량용 위성안테나 등 고부가.신기술부문 사업에 진출했다. 자동차 소재시장을 선점해 수익성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TWB제품은 올해초 양산체제에 돌입했으며 현재 중국시장으로 수출까지 하고 있다. 차량용 위성안테나 사업은 올해안에 현대.기아차에 납품할 예정이고 하이드로포밍 사업은 내년에 본격 착수키로 했다. TWB사업과 하이드로포밍 사업은 오는 2005년까지 각각 9백20억원과 6백3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차량용 위성안테나 사업에서는 2004년까지 4백20억원의 매출을 낼 계획이다. 지난해 2.4분기 이후 꾸준히 경상흑자를 내고 있어 신규사업에 대한 투자는 큰 무리없이 진행되고 있다. 현대하이스코는 이같은 시장선점 전략에 따라 자동차용 강판관련 기술개발 및 품질개선과 원가절감에 주력하고 있다. 순천공장(냉연부문)의 경우 최근 97%의 평균 실수율(원료투입량 대비 생산량 비율)을 기록했다. 실수율 97%는 냉연분야에서 세계 최고 기술력을 자랑하는 일본 철강업계 수준을 뛰어넘은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재무구조 개선으로 인한 기업신용도도 상승했다. 지난 2000년에 각각 B+,BB+였던 기업어음과 회사채의 신용등급은 올들어 A3,BBB로 두 단계씩 뛰어올라 금융비용 부담을 덜게 됐다. 부채비율은 지난해말 1백49%에서 올 상반기에 1백37%로 떨어졌다. 윤명중 현대하이스코 회장은 "자동차용 냉연사업과 강관사업을 기본으로 하면서 고부가.신기술 분야의 자동차용 소재사업에 진출함으로써 매출확대와 수익극대화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