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 컴퍼니-(3) 제조업] 철강업계 : INI스틸..H빔 분야 넘버원

지난 2000년 강원산업을 합병하고 삼미특수강을 인수한 뒤 지난해 현대차그룹으로 편입된 INI스틸은 국내 최대 전기로 업체다. 연간 제강생산량은 8백14만t으로 미국의 뉴코사에 이어 세계 2위다. 주력 제품은 H빔,열간압연용 롤,철근,스테인리스 등이다. 국내 생산비중은 H빔이 83%를 차지하고 있으며 철근은 30%,스테인리스는 23%에 달하고 있다. 이 가운데 H빔은 산업자원부가 세계일류화 상품으로 선정한 제품이다. 1982년 국내 최초로 개발한 H빔은 40개 강종,2백40개 종류를 생산하고 있다. 연간 총생산량 2백19만t중 34%를 수출하고 있을 정도다. 철도 레일도 국내에서 INI스틸만이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는 품목이다. 최근에는 서울.부산간 고속철도용 레일을 자체 생산하는 개가를 올렸다. 열간압연 공장의 핵심부품인 압연기 롤도 INI스틸만이 독자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H빔과 함께 정부가 집중육성키로 한 세계일류화 상품중 하나다. 전세계적인 압연기 롤 소요량은 연간 60만t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INI스틸은 오는 2010년까지 시장점유율을 50%로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그 결과 연간 매출액은 7천억~8천억원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INI스틸은 올 상반기에 사상최대의 경영실적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9% 늘어난 1조6천6백3억원,경상이익은 1백20% 증가한 1천1백33억원을 기록했다. 인천과 포항공장은 철강가격 인상 등으로 외환위기 이후 4년만에 풀가동되고 있다. 두 공장은 상반기에 창사이래 최대인 3백60만t을 생산해 3백70만t(재고포함)을 판매했다. 재무구조도 급속히 개선되고 있다. 상반기에만 차입금을 3천억원 이상 줄인데 힘입어 부채비율이 지난해말 1백59%에서 1백29%로 떨어졌다. 연말에는 부채비율을 1백10%까지 낮출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