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로 주말보내기] 보안.전자인증업계 특수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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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뱅킹 확산은 정보보안업체들뿐만 아니라 공인인증서를 발행하는 전자인증업계에도 특수 기대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특히 최근 발생한 증권사의 대형계좌 도용사건은 전자상거래를 공적으로 보장해주는 공인인증서 사용 필요성을 더욱 크게 하고 있다.
현재 아이디와 패스워드만을 인증수단으로 사용하는 증권사도 조만간 공인인증서를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오는 9월 중순부터는 공인인증기관끼리의 상호연동이 실현돼 공인인증서 사용은 급증할 전망이다.
지금까진 공인인증업무기관간 상호연동이 불가능한 탓에 특정 공인기관의 인증서를 발급받으면 그 기관의 인증서를 채택하고 있는 은행에서 밖에 사용할 수 없었다.
하지만 9월부터는 공인인증기관끼리 상호연동이 돼 공인인증서 한장이면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한국정보인증 한국증권전산 한국전산원 한국무역정보통신 등 공인인증서 발급기관들은 이에따라 매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이들 5개 인증기관은 조달청 KT 한국전력 등 법인대상 영업과 함께 인터넷 쇼핑이나 게임등 개인대상의 마케팅에도 주력하고 있다.
전자인증업계와 함께 PC보안업체들도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PC보안은 PC의 해킹을 방지하는 기술이다.
가정에서 인터넷으로 은행업무를 볼 때 비밀번호나 아이디 해킹을 방지하는 것은 물론 다른 사람이 자신의 컴퓨터에 접속하는 자체를 차단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타인이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도용하는 사고를 미리 막을 수 있다.
예을 들어 한 은행의 홈페이지에 접속해 인터넷뱅킹을 하고자 할 때 이용자는 보안용 프로그램을 다운받아 자신의 PC에 설치해야 하는데 이 과정 자체가 PC보안에 해당한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