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로 주말보내기] 인터넷 주말 동호회 북적..오프라인 모임 활성화

평소 요리에 관심이 많았던 안현선씨(27)는 최근 세이클럽의 요리동호회 "요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club.sayclub.com/@zaza)에 가입했다. 그동안은 제대로 요리 공부를 할 틈이 없었으나 최근 주5일 근무제 실시로 주말에 마음껏 요리 실습을 할수 있는 시간을 가질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동호회 "고수"들의 도움을 받아 가을에는 양식조리사자격증 시험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주5일 근무가 확산되면서 주말을 즐겁게 보내려는 사람들로 인터넷 동호회가 북적대고 있다. 특히 평일에는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나누고 주말에는 실제로 오프라인 활동을 할 수 있는 취미 관련 동호회가 인기다. 아이러브스쿨(www.iloveschool.co.kr)의 여행 동호회 "일상 생활권을 떠나자"는 최근 회원수가 2천명이 넘었다. 각 지역별 모임이 활성화돼 있어 주말이면 함께 여행을 떠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힐리스" 동호회인 세이프힐링(www.safeheeling.com)은 독특한 것을 좋아하는 신세대 직장인에게 인기다. 힐리스는 뒤꿈치에 바퀴를 단 신발로 걷기도 하고 인라인 스케이트처럼 탈 수도 있다. 이 동호회에는 대학생과 회사원을 중심으로 1만명이 넘는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회원들은 매주 토.일요일에는 여의도에서 정기모임을 갖고 새로운 기술을 함께 개발하거나 초보 회원을 가르치기도 한다. 프리챌에선 "아마추어 자전거 여행동호회"(www.freechal.com/dongali)와 인라인스케이트 동호회인 "게으른 거북이"(www.freechal.com/lazyturtle) 등에 네티즌들이 몰리고 있다. 다음의 "프리스타일"(cafe.daum.net/snowski) 동호회는 스키 스노보드 인라인스케이트 수상스키 등 계절마다 다른 레포츠를 즐기는 모임으로 다양한 취미를 가진 회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99년 개설된 이래 최근 가입자가 늘어 회원수가 1만2천여명에 달한다. 코리아닷컴의 "중국드라마"(www.club.korea.com/cmd) 동호회는 주말이면 중국권 영화와 드라마를 다운로드 받으려는 회원들이 몰려들어 다운로드 속도가 평일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