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체 "추석선물 예약받아요" .. 금주부터 신청접수

백화점 할인점 등 대형 유통업체들이 공짜선물이나 상품권을 내걸고 이번주부터 추석 선물 예약 판매에 들어간다. 예약판매를 이용할 경우 품질 좋은 선물세트를 오르지 않은 가격에 미리 확보할 수 있는 데다 할인이나 사은품 등의 혜택도 있어 선물 수요가 많은 개인사업자나 기업체들의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 신세계 현대 등 대형 백화점들은 점포별 사은행사에 맞춰 30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추석선물 예약판매에 나선다. 롯데백화점은 상품군별로 한 두 개 품목을 선정, 5∼20% 값을 깎아줄 방침이다. 15만원짜리 강원투각토종꿀(2.4㎏)을 20% 할인, 12만원에 내놓으며 건표고버섯(5백g)은 10만원짜리를 10% 깎아 9만원에 판다. 신세계와 현대백화점은 구매금액에 따라 차렵이불 담요 내열냄비 등 생활용품을 주거나 구매금액의 10%에 해당하는 상품권을 선물로 줄 계획이다. 각 백화점은 이미 선물 카탈로그를 제작, 우수 고객들에게 발송했다. 30일부터는 매장에도 카탈로그를 비치해 매장을 찾은 고객들의 상담에 응할 계획이다. 전화상담도 해주기로 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배송시스템을 완비해 올 추석부터는 고객들이 선물배달상태를 물어오면 물류센터에서 즉시 이를 알려주고 배달이 끝난 뒤 고객 휴대폰에 문자메시지를 남기는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랜드백화점도 예약구매 고객에게 많은 혜택을 준다. 건강식품 세제 양말 화장품 지갑 등을 10세트 이상 구입하면 1세트를 덤으로 주며 그랜드LG카드로 50만원 이상 구매하면 10% 할인해 주거나 구매금액의 10%에 해당하는 상품권을 증정한다. 할인점 홈플러스는 단체주문과 배달을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 다음달 5일부터 별도의 상담데스크를 매장 내에 운영키로 했다. 한편 홈쇼핑업체와 인터넷쇼핑몰들은 이미 추석선물 예약판매에 들어갔다. CJ몰(www.CJmall.com)은 다음달 15일까지 예약하는 고객에게 할인쿠폰(5천∼2만원)과 생활용품세트를 주며 e현대백화점(www.ehyundai.com)은 지난 26일부터 예약 고객에게 적립금과 할인쿠폰을 주고 있다. 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