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소비주 사고 IT주 팔았다..외국인 조정장 투자분석

지난 4월18일 주가 고점 이후 주가가 하락하는 동안에도 외국인은 내수소비주와 배당투자관련주의 보유지분을 꾸준히 높이고 있다. 28일 현대증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27일현재 한국단자공업 현대해상 풍산 웅진코웨이 대림산업 풀무원 등 내수소비주와 배당투자관련주에 대해 매수 우위를 보인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아남반도체 제일기획 호남석유화학 삼성전기 현대자동차 LG화학 등 IT주나 경기민감주에 대해선 매도우위를 보였다고 현대증권은 밝혔다. 현대증권 오현석 연구원은 "한국시장에 대해 외국인들은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매력적으로 생각하고 있으면서도 차별적 우위를 기대하기보다는 미국경제에 대한 리스크를 줄이려는 전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들은 가치주 성격을 띠면서 안정적인 이익을 창출하는 내수관련 종목이나 배당투자 관련종목을 선호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오 연구원은 외국인 지분율이 감소한 종목들에 대해선 "이들은 주로 IT주와 경기민감주로서 성장주 영역에 속하고 순환적 이익 변동을 보이는 종목"이라면서 "미국 경제의 더블딥 우려를 반영한 결과"라고 진단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