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마크 아파트] '현대건설' .. 국내 최고 아파트 건설 '넘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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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은 국내 1위 건설업체다.
해외 부문뿐 아니라 국내 주택 업계도 선도하고 있다.
아파트 오피스텔 주상복합 등 주거상품은 단지 규모와 인지도 면에서 가히 지역 이정표가 될만한 "랜드마크(landmark)"인 곳이 적지 않다.
마치 요술방망이처럼 현대건설의 손이 닿으면 지역 최고 가치를 내달리는 주거시설이 우뚝 들어서는 것 같다.
주로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 아파트가 많이 공급됐지만 부산 연제구 거제지구 현대1.2차(2천2백27가구) 등 부산.경남권에서도 현대아파트는 상종가를 달리고 있다.
서울 마포에서 지난 61년 6층짜리 10개동의 마포아파트를 선보이며 아파트 시대를 연 현대건설은 한국 아파트사(史)에 한 획을 긋는 단지를 공급했다.
바로 "압구정동 현대아파트".이 아파트가 강남 아파트 붐을 지핀 단초였다는 점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건 아파트 주거문화의 혁신을 불러왔다는 점이다.
중소형 평형의 저층 시범아파트가 대부분인 시대에 10층 이상 고층 중대형 평형을 선보여 "아파트"에 대한 개념을 송두리째 뒤집은 혁명이었다는 평가다.
땅을 밟고 살아야 한다는 단독주택 절대주의에서 생활의 편의성과 효율성을 강조한 아파트 시대로 돌린 1세대 주거시설에 속한다.
허허벌판 강남벌이 "강남특별구"라는 말까지 나돌 정도로 인기 주거지역으로 탈바꿈하는 데 기여한 일등 공신인 셈이다.
지난 75년 4월 착공된 이 아파트는 13차 단지까지 들어서 있다.
이 중 현대건설은 1~4차 1천2백58가구를 지었다.
지금까지 강남지역 아파트값을 선도하고 있다.
압구정동 구현대4차 44평형은 9억5천만원 안팎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지하철 2호선 강변역 뒤편 동서울고속버스터미널과 붙어 있는 "현대 프라임아파트"도 현대건설의 저력을 보여준 대표적 랜드마크단지다.
현대건설이 1~4차 총 4천8백14가구의 아파트를 지난 87년부터 10년에 걸쳐 완공했다.
한강 조망권을 갖춘 메머드급 단지다.
요즘은 드물지 않지만 당시에는 30층으로 국내 최고층 아파트였다.
이 단지 66평형의 최고 시세는 11억원에 달한다.
강남과 강북을 잇는 입지적인 장점과 주변 생활편의시설은 이 단지의 가치를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
수도권 랜드마크로는 경기도 분당 야탑동 인근 장미마을이 잘 알려져 있다.
야탑동 장미마을(총 4천3백52가구)의 절반 정도는 현대건설이 시공한 현대아파트다.
또 지난 94년 입주한 일산신도시 호수마을 현대아파트(1천1백44가구)는 호수공원을 정면으로 마주보고 있어 지역 최고가 아파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하철역과 할인점 백화점 등 편의시설이 가까운 건 두말한 나위도 없다.
이밖에 목동 주상복합아파트 "하이페리온"도 서울 강서권의 대표적인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 7월 입주 예정인 이 단지는 3개동 8백62가구 규모로 최고층이 69층에 달한다.
다음달 선보일 최고 41층의 "목동 하이페리온 II"(1천40가구)와 더불어 고층숲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