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본 세상] 한국 공직자 청렴도 '세계 40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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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여전히 '부패 국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투명성기구(TI)가 매년 발표하는 부패지수를 보면 우리나라는 10점 만점에 5점을 넘지 못하고 있다.
지수가 낮을수록 공직자들의 부패 정도가 심한 것을 의미한다.
TI가 지난 28일 내놓은 올해 국가별 부패지수에서도 한국은 4.5로 조사대상 1백2개국 중 40위에 그쳤다.
핀란드(9.7) 덴마크(9.5) 싱가포르(9.3) 등은 9점 이상을 받았으며 홍콩(8.2) 일본(7.1) 등도 우리보다 청렴한 국가로 평가받았다.
물론 우리나라는 지난 99년 이후 부패 정도가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2000년 4.0에서 2001년 4.2, 그리고 올해는 4.5로 다소 높아졌다.
그러나 말레이시아나 남아프리카공화국보다도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