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中 석유비중 50% 밑돌듯

올해 전체 에너지원 가운데 석유 비중이 지난 89년 이후 처음으로 50% 미만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30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1차 에너지 소비량은 지난해 1조9천8백41만TOE(석유환산t)보다 4.8% 증가한 2조7백89만TOE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가운데 석유 소비는 1.5% 증가에 그쳐 전체 에너지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50.6%에서 올해 48.9%로 축소될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소비량이 8% 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액화천연가스(LNG) 비중은 작년 10.5%에서 올해 10.8%로,유연탄 비중은 21.2%에서 21.9%로 각각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소비면에선 경기 회복에 따라 산업(4.1%)과 수송(4.3%) 부문이 크게 늘고 가정·상업·공공 부문은 연간 1.1% 증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올 에너지 수입액은 원·달러 환율이 크게 하락함에 따라 지난해(3백33억9천6백만달러)보다 5.3% 줄어든 3백16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정한영 기자 c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