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판매망 확충 '바람' .. BMW, 매장 4곳 추가

수입자동차 판매가 폭발적으로 늘어나자 업계가 대대적인 판매망 확충 작업에 나섰다. 특히 대우자동차판매가 GM 및 사브 승용차 판매를 대행할 채비를 갖추고 있어 수입차 판매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자동차판매는 내달 GM코리아의 신형 중형차 캐딜락 CTS의 신차발표회를 기점으로 GM과 사브 판매대행에 나설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GM코리아가 서울 부산 등 5곳에서 운영하고 있는 전시장을 인수하고 내년까지 대구 대전 등 전국 주요 도시에 10여개의 전시장을 추가 개설할 방침이다. 또 전문매장 소속이 아니더라도 2천6백여명의 영업사원들이 모두 GM 및 사브 승용차를 팔 수 있도록 교육에 나서기로 했다. 수입차 업계 처음으로 월 판매량 5백대를 달성한 BMW코리아도 이날 서울 미아동에 강북전시장을 개설한 데 이어 10월까지 순천 제주 부산지역에 전시장을 오픈,연말까지 전시장을 34개로 확충할 계획이다. 한국도요타자동차도 매장을 3개에서 6개로 늘리기로 하고 딜러를 모집 중이다. 아우디와 폭스바겐 수입·판매업체인 고진모터임포트는 수원 인천 대전 등에 전시장을 새로 건립,연말까지 8개로 확대하기로 했다. 메르세데스 벤츠를 수입·판매하는 한성자동차는 내달초 신사동 도산대로에 강남 전시장을 오픈하기로 했다.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는 압구정동에 있는 기존 전시장을 9월 초에 대치동 휘문고 사거리로 옮겨 재개장할 예정이다. 수입차는 1∼7월중 8천6백35대가 팔려 작년 같은 기간보다 1백3% 증가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