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골퍼들의 '족집게 레슨'] 박도규 (2) '드라이버샷 거리 늘리기'

아마추어들이 드라이버샷을 하는데 거리가 나지 않는 주된 이유는 자신의 힘을 제대로 쓰지 못하기 때문이다. 단타자들을 보면 몸과 클럽이 같이 돌아버리거나,몸이 클럽을 따라 움직이곤 한다. 어깨가 오른쪽발까지 와야 한다는 생각에 몸통이 너무 돌아가기도 한다. 팔도 경직돼 있어 헤드스피드를 내지 못하는 원인이 된다. 특히 백스윙톱에서 볼을 때리려는 나머지 코킹이 미리 풀려버리는 경우가 가장 많다. 드라이버샷에 대한 생각은 심플해야 한다. 말 그대로 클럽을 들었다 놓는다는 생각만 해야 한다. 팔이 가면 몸은 자연히 돌게 돼 있다. 드라이버샷은 왼손으로만 쳐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렇지 않다. 오른손으로도 쳐야 한다. 왼손이 방향을 잡는다면,오른손은 거리를 내준다. 드라이버샷을 할 때 너무 많은 생각을 하면 오히려 스윙을 위축시킨다. 그저 팔을 들어 백스윙을 하고 다운스윙시 왼쪽어깨가 원래 어드레스자세로 들어오면서 클럽이 지나가는 길을 만들어 주는 듯한 느낌을 갖고 해주면 된다. 왼쪽어깨를 심하게 돌리려고 하면 오히려 몸의 균형이 무너지곤 한다. 갈 수 있는 지점까지만 어깨를 돌려주면 된다. 아마추어들의 잦은 실수 중에는 왼팔이 클럽을 당기는 경우도 있다. 1시방향(목표는 12시 방향)으로 내치는게 좋다. 이러기 위해서는 왼손목이 부드러워야 한다. 그래야 헤드 무게도 느낄 수 있다. 정리=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