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산책]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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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를 하나의 생명체로 보는 사람들이 많다.
움직이는 모든 것이 그렇듯이 주가도 사이클을 그린다.
오르막 길이 있는가 하면 느닷없이 내리막 길이 나타나기도 한다.
시장 전체적으로 보면 현재 상황은 잘 나가지 못하는 국면에 속한다.
하반기에 성장률 둔화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물가불안 심리까지 가세하고 있다.
4계절중 가장 좋다는 가을이 눈 앞에 다가왔다는 게 유일한 호재라는 농담도 있다.
그러나 개별 종목을 들여다 보면 지긋지긋한 하락터널을 벗어나 이동평균선이 정배열로 나아가고 있는 종목을 하나둘 발견할 수 있다.
수급사정이 좋아져서가 아니다.
더이상 떨어질 데가 없어서 고개를 쳐들고 있는 것이다.
좋은 징조다.
남궁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