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료 인하 '승부수' LG텔레콤 '선전'

기본요금을 대폭 낮추며 승부수를 던진 LG텔레콤의 가입자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8월말 현재 국내 이동전화 가입자수는 모두 3천1백32만5천명으로 7월말 현재 3천1백만9천명에 비해 31만6천명이 증가했다. LG텔레콤의 경우 8월 한달간 모두 26만6천명이 새로 가입하고 17만1천명이 해지함으로써 9만5천명의 가입자가 증가했다. 이로써 이 회사의 가입자수는 7월말 4백31만1천명에서 8월말 현재 4백40만6천명으로 불어났다. LG텔레콤은 지난 4,5월 가입자수가 잇따라 감소하다 6월 3만6천명,7월 1만9천명이 각각 늘었으며 8월에 가입자 증가가 두드러졌다. LG텔레콤의 이같은 선전은 지난달 1일부터 가입비를 기존 1만3천원에서 6천원으로 대폭 낮춘 미니요금제가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미니요금에는 지난달 모두 20만8천명이 가입했으며 이 가운데 기존 019 가입자가 이 요금제로 변경한 숫자가 14만7천명,신규 가입자는 6만1천명이었다. LG텔레콤의 가입자 증가에도 불구하고 업계 1,2위인 SK텔레콤과 KTF 역시 가입자가 늘어났다. SK텔레콤은 8월 한달간 42만9천명이 새로 가입하고 25만4천명이 해지함으로써 17만5천명이 증가했다. KTF의 경우 지난 8월 한달간 33만3천명이 새로 가입하고 28만7천명이 해지,4만6천명이 증가함으로써 1천12만8천명의 가입자수를 확보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