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740대 약세, “차익매물 점증”

증시가 약보합권으로 흘러내렸다. 3일 증시는 뉴욕증시가 휴장한 가운데 해외 증시가 약세를 보이면서 개인을 중심으로 한 차익매물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공급관리기구(ISM)의 제조업지수 발표를 앞둔 상황에서 나스닥선물지수가 낙폭을 확대하고 일본, 대만 등 아시아 주요증시가 하락하자 경계감이 강화됐다. 특히 최근 반등을 이끈 은행, 증권, 건설 등 대중주가 동반 하락, 추가 상승에 대한 부담감을 드러내며 지수탄력을 제한하는 모습이다. 다만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고 시중자금의 증시 유입을 기반으로 한 단기 유동성 랠리 기대감이 만만치 않아 낙폭은 크지 않다. 시장은 관망세가 우세한 가운데 지수선물 움직임과 시장베이시스, 그리고 반도체 현물 가격 동향에 따라 단기 방향성을 결정할 전망이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11시 49분 현재 747.91로 전날보다 4.07포인트, 0.54% 내렸다. 종합지수는 750선을 중심으로 등락하다 내림폭을 키운 뒤 60일선에서 매매공방을 벌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0.13포인트, 0.22% 내린 59.41을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은행, 증권, 보험, 건설, 전기전자, 의약, 반도체 등이 하락했고 철강금속, 유통, 의료정밀, 인터넷, 디지털컨텐츠 등이 올랐다. 삼성전자를 비롯, SK텔레콤, 국민은행, KT, 한국전력, KTF, 강원랜드, 국민카드 등 시가총액 최상위 종목이 모두 하락하며 지수에 부담을 줬다. POSCO, 현대차, 휴맥스 정도가 강세를 유지했다. 개인이 679억원 어치를 팔아치웠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417억원, 77억원 매수우위를 가리켰다. 코스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팔자’우위를 보였고 개인은 소폭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매수가 631억원 유입됐고 매도는 251억원 출회됐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