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1,199원선 붙박이, "거래의욕 상실"

환율이 대체로 1,199원선에서 의미없는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오후 개장이후 환율 이동거리는 1,199.10∼1,200.30원의 불과 1.20원. 달러/엔 환율은 118엔대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117엔대 후반에서 정체돼 달러/원의 동력원으로서 역할은 미미하다. 수급상황도 한쪽으로 기울임없이 균형을 맞추는 정도.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 38분 현재 전날보다 2.90원 내린 1,199.50원을 기록중이다. 오전 마감가와 같은 1,200.10원에 오후장을 연 환율은 이내 1,200.30원으로 올라선 뒤 1,199∼1,200원을 오가다 2시 31분경 1,199.10원까지 내렸다. 그러나 저가매수세로 추가 하락이 저지된 환율은 일시적으로 1,200원대를 등정한 외에 주로 1,199원선에서 둥지를 틀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엔이나 수급이나 환율 동인유발을 못하고 있다"며 "역내외 모두 거래의욕이 없어 마감까지도 1,200원을 중심으로 횡보하는 모양새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l17.84엔으로 이날 뉴욕 주가와 공급관리기구(ISM)제조업 지수 발표를 앞두고 횡보장세를 연출하고 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438억원의 주식순매수인 반면 코스닥시장에서 22억원을 순매도했다. 이틀 내리 순매수를 기록,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