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ONG KOREA] 제1주제 : "삼성장학생 이공계 많이 선발"

"한국경제신문이 이공계 살리기운동을 펼치면서 이공계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습니다.이런 때 삼성이 인재 양성을 위해 설립한 국내 최대규모의 장학재단 이사장을 맡게 돼 무척 기쁩니다." 삼성 이건희 장학재단 이사장에 추대된 홍창선 한국과학기술원(KAIST)원장(58)은 "침체된 국내 이공계를 되살리는 데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학재단 운영의 목표는. "미래 지식사회에서 세계와 경쟁하기 위해선 고급두뇌 양성이 필수적이다. 탁월한 인재 한사람이 10만명 1백만명을 먹여 살릴 수 있는 시대다. 이같은 인재를 삼성에서 직접 키우겠다고 나선 것은 큰 의미가 있다. 한국의 미래를 짊어지고 갈 인재를 발굴 양성하는데 초점을 맞출 생각이다." -장학생은 어떻게 선발할 것인가. "9일 선발공고를 낸 뒤 내년에 유학갈 1백명을 10월말까지 뽑을 계획이다. 학위별로는 학사 25명,석사 50명,박사 25명이다. 대부분을 이공계 출신들로 채울 방침이다. 장학생은 6명으로 구성되는 선발 위원회에서 뽑는다. 학업 성적 등 기본 요건심사와 적성검사 면접 등을 통해 세계 유수의 대학에서 연구할 수 있는 학생들을 선발할 것이다. 선발된 인재에게는 한해에 5만달러를 지원하게 된다." -재단은 어떻게 운영할 계획인가. "1차 선발 파견과정을 통해 고쳐야 할 점을 보완하고 관련인사들의 의견을 모아 내년부터는 보다 내실있게 재단을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 -KAIST와 삼성의 협력관계가 보다 긴밀해질 것 같은데. "지금도 KAIST와 삼성간 산학협력은 잘 이뤄지고 있다. KAIST 출신들이 가장 많이 근무하는 곳도 삼성그룹이다. 앞으로 KAIST가 추진하고 있는 나노연구 기반시설인 나노종합 팹에서도 활발한 협력이 기대된다." 홍 원장은 연세대 기계공학과 출신으로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에서 응용역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1979년부터 KAIST교수로 몸담아왔다. 지난해 5월 제11대 KAIST 원장에 취임했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