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ONG KOREA] 제1주제 : 이공계 출신 차관급 5명

직업 공무원들이 목표로 삼고있는 중앙부처 차관급 가운데 이공계 출신은 전체의 13%선인 5명에 불과하다. 이승구 과학기술부 차관은 한양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하고 7급 공무원으로 출발, 지난 7월 차관에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30년동안 과학기술 행정에만 전념해온 전문 과학기술 관료다. 주로 원자력 분야에서 일해왔고 '황소'란 별명에 걸맞게 뚝심있는 추진력이 돋보인다는 평이다. 농림부 안종운 차관과 농촌진흥청 정무남 청장은 서울대 농학과 출신이다. 안 차관은 지난 75년 행정고시 17회로 공직과 인연을 맺은 이후 줄곧 농정에 몸 담아 왔다. 농림부 농업구조정책과장과 대통령정책비서관 등을 거치면서 우루과이라운드(UR) 이후 농어촌발전종합대책 등을 마련했다. 정 청장은 대학 졸업 후 농촌진흥청에 근무하다 기술고시에 합격, 농업연구관으로 농진청에 다시 부임했다. 연구관리과장 농업경영관 작물시험장장 농업과학기술원장 등을 거쳤다. 미국 미주리대에서 농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손학래 철도청장은 조선대에서 토목공학을 전공했다. 옛 건설부에서 7급 공무원으로 공직을 시작해 건교부 건축기획관, 고속철도건설기획단장, 광역교통기획단장 등을 지낸 후 지난해 4월 철도청장에 올랐다. 일산.분당 신도시 건설사업때 주무과장을 맡았다. 이영순 식약청장은 서울대 수의학과 출신으로 도쿄대에서 수의병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수의학자다. 서울대 수의대학장을 지냈고 올 3월 식약청장에 발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