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對美보복관세 후보품목 선정

유럽연합(EU)은 미국 정부가 수출기업에 대한 세제지원을 중단하지 않을 경우 철강 섬유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에 대해 관세인상을 추진할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8일 보도했다. FT는 EU 집행위원회가 이날 낙농 철강 화학 등 대미 관세인상 대상 품목을 1차로 선정해 15개 회원국에 송부했으며,회원국 정부 및 업계와의 의견조율을 거쳐 오는 11월 최종 확정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EU의 이같은 조치는 세계무역기구(WTO)가 지난주 "미국이 자국 해외법인에 대해 세제지원을 하는 것은 사실상 보조금 지급에 해당한다"고 판정한데 따른 것이라고 FT는 설명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