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00대기업 장사 잘했다 .. 포천誌

중국 1백대 기업들은 극심한 경기침체로 타격을 입은 다른 국가들의 기업들과 달리 지난해 꾸준한 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경제전문 격주간지인 포천은 최신호(16일자)에서 지난해 매출액을 기준으로 한 '중국의 1백대 기업'을 발표, "미국 5백대 기업 순이익이 지난해 53.3% 급감한 것과 달리 중국 1백대 기업은 4% 증가했다"고 밝혔다. 포천은 골드만삭스와 공동으로 선전 상하이 홍콩 런던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1천1백73개 중국 기업들을 대상으로 매출규모를 분석했다. 포천은 또 "미국 통신회사들이 지난해 모두 적자를 냈던 것과는 반대로 차이나모바일 등 1백위 안에 든 중국 5대 통신회사는 모두 흑자를 냈다"고 덧붙였다. 포천이 선정한 중국 최대기업은 시노펙(중국석화)으로 지난해 3백67억6천7백만달러(약 44조원) 상당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32조7천4백10억원의 매출을 올려 한국 상장 기업중 1위를 차지한 삼성물산보다 35% 큰 규모다. 2위는 페트로차이나(2백88억6천만달러)가 차지했고, 중국 최대 가전그룹이자 세계 2위 가전업체인 하이얼은 2000년에 비해 37계단이나 뛰어 20위에 랭크됐다. 이번 조사대상에서 중국 정부가 1백% 지분을 보유한 국유기업들은 제외됐다. 정대인 기자 big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