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전문대 창업보육센터' .. '알찬기업 육성의 산실' 자리매김

"작지만 알찬 기업을 육성하자" 대구에 위치한 영진전문대 창업보육센터(소장 김영목 교수)가 성공적인 창업의 산실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지난 1999년 10월 설립된 이후 올해 중기청이 실시한 창업보육센터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 A등급을 획득했다. 이같은 실적은 대구지역의 전문대학으로서는 유일하다. 전국 4년제 대학교 및 전문대학 등이 운영중인 창업보육센터 3백여 곳을 평가해 선정됐다는 점에서 대학측은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영진전문대 창업보육센터에는 현재 14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입주업체에게는 산업체 경험이 풍부한 교수가 입주 기업을 1대1로 지원하는 1인1사 보육닥터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제품 개발 및 생산기술 지원,정부 자금 확보,경영컨설팅 등 다양한 경영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입주업체들에게는 고가의 첨단 장비를 갖춘 영진테크노파크를 상시 개방해 입주기업들이 사용토록 하고 있다. 또 시제품 제작에서 양산,시험 및 국제규격인증 등 제품개발에서 생산,수출지원까지 창업에 필요한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지원되는 장비는 쾌속조형기,3차원측정기,3D스캐너,모션캡쳐,SMT 등 5백여 가지에 이른다. 국제규격검정센터,ECRC(전자상거래지원센터)도 설치돼 있는 등 신속한 기업지원체제가 갖춰져 있다. 이에 힘입어 보육센터를 졸업한 기업 10개를 포함한 보육센터 입주기업들은 지난해말 기준으로 매출 49억원,고용 3백4명,특허 및 실용신안 41건,자금유치 38억원,산업자원부 신기술창업보육사업자 지정 3건,벤처등록 7개 기업 등의 성과를 이끌어 냈다. 이같은 활동은 영진전문대가 지난 5일 전국 1백97개 산학연 컨소시엄 중 전문대로서는 처음으로 3대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밑거름이 됐다. 영진창업보육센터는 올해 매출액을 60억원으로 잡고있으며 오는 2005년까지 1백억원도 돌파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건물을 리모델링하고 창업에서 생산 그리고 판매까지 한지붕에서 이룰 수 있는 원루프시스템 구축을 추진 중이다. 영진창업보육센터 김영목 소장은 "대부분의 창업보육센터가 하드적인 지원에 그치고 있는 반면 영진은 경영진단 등 소프트적인 지원에 주력,벤처정신으로 출발하는 기업들의 성공적인 창업을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