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마감] 54선 회복, "저점 다지기 선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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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이 엿새만에 올랐다.
미국시장이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가며 시장심리 안정을 도왔다.
최근 낙폭에 대한 기술적 반등세가 나타났지만 여전한 경계감으로 오름폭은 제한적인 모습이었다.
시장 관계자들은 상승 모멘텀 부재로 강한 반등을 기대하기 힘들다며 관망세로 대응할 것을 권했다.
10일 코스닥지수는 54.24로 전날보다 0.58포인트, 1.08% 올랐다. 장중 54선을 중심으로 등락하는 눈치장세가 나타났다.
거래는 여전히 부진해 2억 6,800만주와 7,170억원을 기록했다.
KTF, 강원랜드, 국민카드, 기업은행 등 시가총액 최상위 종목이 오르며 지수상승을 주도했다. 강원랜드, 국민카드, 휴맥스가 3~5% 오르는 등 전날 낙폭 과대종목의 오름폭이 컸다.
반면 하나로통신이 파워콤 인수 관련 불확실성으로 5% 이상 하락했고 LG홈쇼핑도 소폭 내렸다.
인바이오넷이 항암제 전임상실험 착수를 재료로 7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자 대한바이오,중앙바이오텍,바이오랜드등 바이오관련주가 동반 상한가 강세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컴퓨터서비스, 반도체, 방송서비스, 운송장비부품 등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올랐다. 상승종목이 상한가 24개 포함해 398개로 하락 337개보다 많았다.
외국인이 49억원 순매도하며 7거래일째 매도 행진을 이었지만 최근 이틀간 100억원 이상의 매도공세에서 한발 물러섰다. 기관이 관망세를 보인 가운데 개인과 기타법인이 각각 20억원대의 동반 순매수 하면 상승을 합작했다.
교보증권 이혜린 선임연구원은 "20일 이격도가 90선에 근접하고 투자심리도도 20을 가리키고 있어 기술적 낙폭과대에 따른 반등 시점이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 증시와 불안정한 국제 정세 등 주변여건 불확실성이 여전해 이날 반등에 큰 의미를 두기 힘들다"며 "일단 하락추세대 하단인 52~53선에서 지지를 확인한 후 강한 반등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