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주식 1626억원 보유

20세 미만 미성년자가 보유하고 있는 상장·등록사 주식이 1천6백26억원어치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10일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7월말 현재 미성년자 3백11명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은 총 1천8백34만주,1천6백26억원(7월31일 종가기준)에 달했다. 이들 중 10억원어치 이상의 주식을 갖고 있는 이는 44명이었다. LG 두산 한진 동양 영풍 등 대기업그룹의 미성년 친인척 31명은 총 6백33억원대의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상장·등록 법인을 통틀어 주식 최다보유 미성년자는 주모군(19)으로 푸른상호저축은행 지분의 15.13%인 41만6천주(83억2천6만원)를 갖고 있다. 10세 미만의 미성년자 52명이 소유하고 있는 주식도 2백35억여원(3백70여만주)에 달했으며 이중 최연소자는 만 2세인 허모군으로 LGEI 주식 13억7천만원어치(3만2천5백주)를 보유하고 있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