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벌] '대덕바이오-비아이지' .. 국가대표 농업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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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밸리에서 농업바이오 벤처기업의 쌍벽으로 꼽히는 대덕바이오(대표 성창근.www.dbio.co.kr)와 비아이지(대표 정종상.www.big21.co.kr).
'국가대표 농업벤처'라 불릴 정도로 뛰어난 기술력과 탄탄한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는 두 회사는 바이오농법을 이용한 다양한 제품 개발을 위해 치열한 기술경쟁을 벌이고 있다.
충남대 식품공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대덕바이오의 성창근 사장은 풍부한 산학협력과제 수행 경험을 살려 지난 2000년 1월 벤처행에 몸을 실었다.
반면 비아이지의 정종상 사장은 동부기술원 스크리닝센터장을 끝으로 같은 해 5월 벤처의 길을 택했다.
스포트 라이트는 동맥경화와 고혈압 고지혈증 비만 등 각종 성인병 예방에 탁월한 효능을 보이는 '홍버섯쌀'을 개발한 성 사장이 먼저 받았다.
이 제품은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로바스타틴을 홍버섯에서 추출한 후 쌀에 배양시켜 만든 기능성 쌀의 일종이다.
대덕바이오는 이를 바탕으로 동충하초쌀 상황버섯쌀 카로틴쌀 등 다양한 기능성 쌀을 선보이며 각광받았다.
이에 뒤질세라 미생물 농약과 종자처리제, 천연 살충제 및 비료 등 환경농업 관련 제품 개발에 주력해온 비아이지도 지난해부터 기능성 식품 연구.개발 분야에 뛰어들었다.
기존 제품과 차별화된 '상황미'를 선보인 것.
유기농 현미찹쌀을 찐 다음 상황버섯의 균사체를 섞어 멸균 상태에서 한 달간 배양시켜 만든 이 제품은 일반 상황미보다 영양가가 10배나 많고 면역력 증강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비아이지 정종상 사장은 "두 회사는 해외 마케팅, 공장설비 공동 활용 등 다각적인 협력을 통해 파괴력 높은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여건도 갖추고 있다"며 "세계적인 농업바이오 벤처기업으로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전=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