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미야자키 피닉스CC'..병풍같은 소나무 숲 유리알 같은 그린

일본 미야자키현에 위치한 피닉스 컨트리클럽은 서울에서 직항편이 개설되면서 주목받기 시작한 골프장이다. 연중 온화한 기후로 하늘이 청명한 날이 많아 언제든지 골프를 즐길 수 있는 게 장점이다. 특히 한국과 비교해 부킹하기가 상대적으로 수월하며 경비도 저렴한 편이어서 부담스럽지 않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페어웨이 양쪽으로 울창한 소나무들이 빼곡이 들어서 있어 바닷가에 있으면서도 바람이 많지 않다. 세상에 병풍을 치고 있는 듯한 송림에다 태평양 바다가 가까워 경관 하나는 나무랄 데 없는 최적지로 손꼽힌다. 피닉스 컨트리클럽은 매년 1월 던롭골프대회가 열리는 세계적인 명문코스로도 잘 알려져 있다. 세계 100대 골프코스로 선정되기도 한 피닉스클럽은 소나무 숲이 만들어내는 매력적인 해저드 코스가 특징이다. 호수나 소나무 숲이 있는 해저드를 피해 공격루트를 찾노라면 애를 먹기도 하지만,골퍼들은 그러한 경험 속에서 도전해보고 싶은 욕구를 느끼기 마련이다. 피닉스클럽의 코스 난이도는 데이비드 듀발,세르히오 가르시아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경기했던 곳이라는 명성만큼 전반적으로 어려운 편이다. 특히 그린 주변을 깊이 2~3m의 벙커가 둘러싸고 있는 홀이 많아 까다롭다. 그린은 '유리알 같다'는 평을 들을 정도로 빠르다. 만일 한국에서 80대 중반을 치는 사람이라면 90대 중반밖에 못칠 수도 있다는 얘기다. 웅장한 부대시설도 피닉스 컨트리클럽의 자랑이다. 객실수가 750개나 되는 45층짜리 호텔건물은 보는 이를 압도하기 마련이다. 호텔 전망대에서 펼쳐지는 푸른 바다와 그린의 조화는 보는 이의 마음을 빼앗기에 충분하다. 여기에 세계 각국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과 국제 규모의 회의장과 헬스클럽,소극장 등을 이용자들의 구미에 따라 이용할 수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실내 워터파크인 오션돔은 빠뜨릴 수 없는 명소다. 수용가능 인원이 1만여명인 오션돔은 폭이 100m에 높이는 38m나 된다. 날씨가 더우면 천장 문이 자동으로 열리고 추워지면 닫히면서 실내온도를 30도로 유지시킨다. 오션돔에는 파도가 일정한 간격으로 일렁이는 빅 웨이브와 화려한 레이저 쇼 등을 즐길 수 있어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들이 많이 찾고 있다. [ Travel tips ] 교통: 인천과 미야자키현을 오가는 항공편은 주왕복 3회씩이다. 아시아나항공이 2001년 4월부터 직항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에선 매주 화,목,일요일 오전 10시 10분 인천을 출발해 오전 11시 40분 미야자키에 도착한다. 상품소개: 11월19일 출발하는 미야자키 던롭대회 참관단 3박4일 상품이 1백7만원,2박3일은 95만원. 10월 17일 출발하는 후쿠시마현 친선 골프대회 3박4일은 1백9만원이다. 글=남기환(객원기자) 여행문의=골든벨 모아투어(02-7777-9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