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패트롤] 광장시장 '원조'.패션몰 매장 '편리'..한복시장은...

굳이 한복상가 원조를 따진다면 1백년 전통을 자랑하는 종로5가 광장시장을 꼽을 수 있다. 이곳에는 전통한복 개량한복 아동한복 등 다양한 한복을 도·소매로 판매하는 3백여개 점포가 몰려 있다. 가격은 동대문종합시장과 크게 다르지 않다. 20만∼50만원이면 한복 입을 때 필요한 속치마 바지 버선 노리개 적삼 등도 장만할 수 있다. 상가 2층 현경주단 홍종식 사장은 "도매를 위주로 하기 때문에 다른 곳보다 쌀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남문으로 50m쯤 들어가다 왼쪽으로 꺾으면 50여개 아동한복 매장이 밀집한 장안백화점이 나온다. 이곳은 외국인들도 많이 찾는 명소다. 목화상회 김지영 사장은 "한 살부터 열다섯 살까지 나이별 체형별로 다양한 사이즈의 한복을 갖추고 있다"며 "3만원에서 시작해 한 살이 추가될 때마다 1천~2천원 가량 올라간다"고 말했다. 2층에는 노인 한복 전문점도 있다. 영업시간은 아침 6시30분부터 저녁 6시30분까지. 깔끔한 분위기와 널찍한 쇼핑공간을 좋아하는 젊은이들은 패션쇼핑몰 혼수매장을 많이 찾는다. 두타 7층 혼수상가엔 70여개 점포가 성업 중이다. 이 가운데 한복 전문 매장은 25개 정도. 프레야타운 7층에는 한복을 비롯 이불 식기 등 각종 혼수용품을 한꺼번에 살 수 있는 혼수전문상가가 있다. 패션몰 혼수매장들은 주차시설을 갖추고 있어 가족 단위로 쇼핑하기에 적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