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단기급등 호흡조절, 1,217원선 소폭 반락

환율이 오후 들어 1,217원선으로 거래범위를 소폭 하향했다. 오전중 122엔대로 올라섰던 달러/엔 환율이 약간 반락한 데다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매물이 나왔다. 추석을 앞둔 네고물량 공급이 예상되나 오전처럼 역외매수 등이 이를 흡수할 경우 환율 하락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또 달러/엔 추가 상승 여부에 따라 달러/원의 1,220원 테스트 가능성이 부각될 수도 있으나 단기 급등으로 인해 다소 부담감을 안고 있다. 16일 달러/원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후 1시 54분 현재 지난 금요일보다 14.00원 오른 1,217.80원을 가리키고 있다. 오전 마감가보다 1.00원 낮은 1,217.50원에 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1,217.10∼1,217.90원 범위를 거닐고 있다. 지난주에 비해 10원이상이 껑충된 수준이라 시장 참가자들의 거래는 신중하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분위기 자체가 달러매수(롱)쪽으로 돌아서고 있다"며 "네고물량이 꾸준히 나오고 있으나 수요가 많아 중기적인 추세를 일단 상승으로 돌아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워낙 많이 올라 1,220원은 다소 어려워 보이나 아래쪽으로도 1,214원 밑으로 내려설만한 요인은 없다"고 전망했다.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121.89엔으로 122엔대 진입이 여의치 않음을 확인하고 소폭 반락했다. 엔/원 환율은 100엔당 998원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418억원, 71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