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 함께 사는 길] 지엔텍 .. 열린 경영...건강한직장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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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오염방지 업체인 지엔텍은 "노사공영"의 경영이념으로 지난 90년4월에 설립됐다.
주로 포스코의 집진설비 유지관리 서비스와 집진기 제작 등의 환경관련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포스코에만 90%이상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고객이 한 기업에 집중돼 있으면서도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 8월 코스닥에 등록했다.
이 회사는 정기적인 노사협의회와 경영합동운영회의 등을 통해 근로자가 회사경영에 직접 참여하는 열린경영으로 노사발전을 이뤄왔다.
노사간 공동의 안전순찰 활동과 사전 재해예방으로 밝고 건강한 직장만들기에 힘써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근로자의 사기진작을 위해 모범사원표창과 제안상 등 각종 포상을 매년 실시해왔다.
또 근로자 자녀에 대한 학자금지원 경조사비 지원 독신근로자를 위한 기숙사 운영 근로자의 여가선용을 위한 사내동호회 경비지원 장기근속 근로자에 대한 부부간 제주도여행 등 각종 복리후생 경영으로 회사에 대한 직원들의 신뢰를 높이고 있다.
지엔텍 경영진들은 또 이윤의 사회환원 등 모범적인 기업경영이 노사화합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판단,지역 마을과 자매결연을 맺고 봉사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학생들에 대한 장학금 및 체육선수 후원금 지급과 소년소녀가장돕기 등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같은 노사화합을 바탕으로 97년 외환위기 때에는 노동조합이 임금동결을 받아들였고 하기휴가비와 월동비 반납 등 위기극복에 동참했다.
이에 대한 보답으로 99년 회사에서는 특별성과금을 지급했다.
2000년에는 하기휴가비와 월동비 지급을 원상복구시켜 노사간 신뢰를 더욱 공고히했다.
특히 2001년에는 노동조합이 임금에 대한 결정권을 회사에 위임해 업계에서 화제가 된 바 있다.
회사가 발전하면 그때가서 파이를 배분한다는 상생의 사고를 갖고 있는 것이다.
이 회사는 앞으로도 열린경영을 통한 노사협력 교육을 통한 인재양성 공정한 성과배분제 도입 등으로 새로운 노사문화을 열어갈 계획이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