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 CB 350만弗어치 골드만삭스에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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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과컴퓨터는 17일 공시를 통해 자사가 발행한 후 재매입해 보유 중이던 전환사채 가운데 3백50만달러어치를 골드만삭스에 매각키로 했다고 밝혔다.
매각대금은 38억4천3백만원으로 전환사채 액면금액의 90%에 해당한다.
특히 주식으로 전환될 경우 2백83만9천7백26주(4.5%)에 달한다.
회사 관계자는 "최대주주로 충분히 올라설 수 있는 물량이지만 투자기관은 의결권 행사를 할 수 없기 때문에 경영권 변동은 없다"고 말했다.
특히 한컴은 향후 주가에 따라 골드만삭스로부터 매각금액의 최고 80%까지 돌려받을 수 있는 옵션계약을 맺어 관심을 끌고 있다.
만기일은 3년이며 옵션프리미엄은 3년 동안 5.7%다.
회사 관계자는 "만약 주가가 크게 오르면 3년 후 최고 80%까지 환급받게 된다"며 "주가가 오르지 않을 경우 프리미엄만 날리게 돼 싼 이자에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