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한가위] 교통정보 : 출발전 임시개통.우회로 꼭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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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히면 돌아가라.'
매년 추석 귀성때마다 고속도로와 주요 국도는 주차장으로 변해 버린다.
꽉 막히는 도로에 갇히면 고향가는 길은 '고생길'로 여겨질 뿐이다.
그렇다고 포기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어떻게 하면 시원스레 고향집으로 달려갈 수 있을까.
우회도로와 임시개통 구간을 이용하면 '귀성전쟁'을 좀더 쉽게 치를 수 있다.
출발 전에는 한국도로공사 교통정보센터에서 실시간 교통정보를 확인하고 출발시기와 노선을 고르는 전략도 짜보자.
군산권 =지난해 개통된 서해안고속도로 덕분에 서울에서 군산까지 직통으로 연결된다.
그러나 고속도로와 연결되는 26번 국도(전주~군산)의 정체가 극심해 동군산 IC에서의 진출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춘장대IC나 서천IC에서 21번 국도를 통해 금강하구언을 경유하는 방법을 고려해 볼만하다.
군산IC와 연결되는 27번 국도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
대구권 =경부고속도로만 고집할 필요가 없다.
중앙고속도로와 국도를 적절히 활용하면 의외의 효과를 볼 수 있다.
경부선을 타고 대전까지 내려왔다면 지난해 개통된 대전~진주간 고속도로로 무주까지 가서 30번 국도를 이용하면 된다.
이곳이 밀린다면 경부선 함양 분기점까지 내려와 88고속도로를 타는 방법도 있다.
중앙고속도로를 타려면 서울에서 원주까지 이동해야 한다.
다소 돌아가는 불편함은 있지만 경부고속도로의 극심한 혼잡을 피할 수 있다.
대전.충남권 =회덕분기점의 지체가 심각하다면 청원IC에서 17번 국도를 타고 대전지역으로 진입할 수 있다.
그밖의 충남지역은 경부고속도로 천안IC에서 23번 국도(왕복 4~6차선)를 이용하면 목적지까지 쉽게 갈 수 있다.
강릉권 =서울에서 남양주를 거쳐 6번 국도를 타고 양평을 지나 중앙고속도로에 오른 뒤 원주로 빠져 나갈 수 있다.
원주부터는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하면 된다.
홍성원 기자 animus@hankyung.com